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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인류의 전쟁…'크리에이터' 감독 "베트남 승려에서 착안"
AI와 인류의 전쟁…'크리에이터' 감독 "베트남 승려에서 착안"
'고질라'(2014)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2016)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가렛 에드워즈(48) 감독이 이번엔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다룬 공상과학(SF) 액션 영화를 가지고 돌아왔다. 다음 달 3일 개봉하는 '크리에이터'다.
"로봇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정도의 생각을 품고 동남아시아를 여행한 적이 있는데, 베트남에서 승려들이 사찰로 들어가는 모습을 봤죠. '저 사람들이 로봇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드워즈 감독은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에이터'를 구상한 계기에 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2070년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AI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핵폭탄을 터뜨리면서 인류와 전쟁에 돌입했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조슈아(존 데이비드 워싱턴)가 주인공이다. 인류를 위협하는 막강한 AI 무기를 제거하는 작전에 참여하는 그는 이 무기가 아이의 모습을 한 '알피'란 이름의 AI 로봇이란 걸 알게 된다.
동남아 지역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엔 승려의 모습을 한 AI 로봇들도 등장한다.
에드워즈 감독은 동남아 현지 촬영과 편집까지 마친 다음 시각특수효과(VFX) 작업으로 SF의 요소를 살렸다며 "이렇게 작업하면 매우 효율적일 뿐 아니라 실감 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를 소재로 한 SF 영화를 연출한 이유에 관한 질문엔 "우리가 타인을 적으로 여기는 데 대한 은유로 AI를 끌어들인 것"이라며 "타인과 공감하고 그들을 이해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영화에 담았다"고 말했다.
또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한 게 2018년인데, 당시만 해도 AI의 발전이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며 "시간적 배경을 2070년으로 한 것도 '이때쯤이면 나도 죽고 없을 테니 영화의 내용이 현실과 달라도 망신당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는데, 지금은 시간적 배경을 2023년으로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AI의 발전이 빠른 것 같다"고 털어놨다.
SF 영화의 매력에 대해선 "SF는 은유를 통해 현실에 대해 말하는 독특한 장르"라며 "현실을 과장해 극단적 상황을 만들어 관객에게 보여줌으로써 '내가 알고 있는 게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일깨운다"고 설명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인류가 제거해야 할 AI 로봇 알피의 아이디어를 일본의 만화 시리즈 '아들을 동반한 검객'에서 얻었다며 "(목적 달성을 위해선 아이를 죽여야 하지만) 아이를 죽이면 악인이 되고 마는 설정이 흥미를 끌었다"고 말했다.
알피 역을 맡은 건 8세 아역배우 매들린 유나 보일스다. 연기 경력이 없는데도 뛰어난 연기를 펼친다. 에드워즈 감독은 "다른 배우들에게 '왜 매들린 만큼도 못 하느냐'고 농담할 정도로 연출 지시가 필요 없는 특별한 배우였다"고 칭찬했다.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통하는 한스 치머가 음악을 맡았다. 에드워즈 감독은 "치머에게 '관객들이 당신의 작품이란 걸 알아채지 못할 만큼 전작들과는 차별화된 음악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크리에이터'의 영상과 음악 등이 아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나도 아시아에 대한 애정이 크다며 "아시아 관객들이 많은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븐티스 쇼' 배우 대니 매스터슨, 성폭행 혐의 최소 30년형
임미나 특파원 = 미국의 인기 시트콤 '댓 세븐티스 쇼'(That '70s Show)로 유명한 배우 대니 매스터슨(47)이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법원에서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로스앤젤레스(LA) 지방검찰청은 매스터슨이 7일(현지시간) LA 법원에서 2건의 강간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30년∼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형이 확정되면 25년 6개월을 복역한 뒤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되지만, 이후 종신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매스터슨은 2001년부터 2003년 사이 할리우드에 있는 자택에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첫 재판에서 배심원단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미결정 심리'가 선언돼 재심이 이뤄졌다. 지난 5월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는 3건의 혐의 중 2건이 유죄로 평결됐다.
매스터슨의 변호사는 이번 판결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항소심에서는 무죄로 뒤집힐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매스터슨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폭스에서 8시즌에 걸쳐 방영된 TV 시트콤 '댓 세븐티스 쇼'에서 스티븐 하이드 역을 맡아 밀라 쿠니스, 애슈턴 커처 등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AP에 따르면 매스터슨과 피해 여성들 모두 사건 당시 사이언톨로지 교인이었으며, 여성들은 교회에 이 사건을 알렸는데도 교회 측이 경찰에 신고하기를 주저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2004년 이 사건을 당국에 신고한 뒤 교회에서 배척당했다고 재판에서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이언톨로지 교회는 재판 후 성명에서 "우리는 회원들이 사이언톨로지 신도이든 아니든 누군가의 범죄 행위를 법 집행 기관에 신고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막는 정책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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