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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시속' 1인2역 전여빈 "눈빛뿐 아니라 색깔, 온도도 다르게끔"
Time: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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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시속' 1인2역 전여빈 "눈빛뿐 아니라 색깔, 온도도 다르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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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시속' 1인2역 전여빈 "눈빛뿐 아니라 색깔, 온도도 다르게끔"

"배우라는 일을 너무 잘 해내고 싶은 사람으로서 1인 2역은 정말 잘 수행해내고 싶은 과제였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밤길을 달리는 두 고등학생. 드라마에서 여러 차례 보여준 그림이지만, 어딘가 낯설게 느껴진다.

시헌(안효섭 분)의 뒤에 앉아 그를 바라보는 주희(전여빈)의 묘한 표정은 애틋한 마음으로 읽히지만, 헬멧을 벗는 몸짓, 어정쩡한 자세, 흔들리는 눈빛과 표정 등이 평소와 다르게 눈에 띄게 어색하다.

배우 전여빈은 넷플릭스 새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한준희와 권민주를 동시에 연기했다. 권민주의 몸에 한준희가 들어오는 설정인데, 전여빈의 섬세한 연기는 화면 속 여자 주인공이 한준희인지 권민주인지 단번에 알아채게 만든다.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주 앉은 전여빈은 "배우로서 풍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맡게 돼서 행복했지만 그만큼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너무 힘들어서 혼자서 주저앉은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혼자서 막 한숨을 내뱉고 그러다가 다시 이제 '으쌰으쌰' 하면서 촬영을 이어 나가고 그랬죠. (웃음)"

1인 2역 자체도 큰 도전이었지만, 극 중 전여빈은 10대 후반에서 30대까지 거의 20여 년을 가로지른다.

고등학생 권민주와 타임슬립으로 그의 몸에 들어온 한준희, 이와는 별개로 동떨어진 시간을 살고 있는 대학생 한준희와 30대 직장인 한준희까지 모두 다르게 표현해내야 했다.

전여빈은 "한준희와 권민주를 시각적으로, 그리고 온도적으로도 다른 사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극초반의 권민주가 검은색이었다면, 한준희는 빨간색으로, 극 후반의 권민주는 파란색으로 보이기를 바랐어요. 캐릭터들의 눈빛이 다르다고 느끼는 것을 넘어서 온도와 색깔 모두 아예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게 하는 게 목표였죠."

인기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하는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한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전개가 복잡하게 꼬여있다.

전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는 전여빈은 "결말이 마음에 들어서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고 짚었다.

전여빈은 "사람은 사랑을 갈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운명적인 한 사람이 나를 알아봐 주길 바라는 마음은 많은 사람과 공통으로 나눌 수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했다"며 "복잡하게 꼬여버린 시간 속에서도 결국 만나고야 마는 그런 결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봄 촬영을 시작해서 사계절을 쏟아부은 작품이지만, 전여빈은 아직 시청자 반응을 찾아볼 엄두가 안 난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도 정주행을 마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아직 마음이 상기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가라앉아야 피드백을 건강하게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떨리는 마음을 누르며 천천히 용기를 모으는 중"이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8일 넷플릭스에 작품이 공개된 후에야 편집본을 처음 봤다는 전여빈은 드라마를 보면서 "지켜내고 싶은 순간들이 불쑥불쑥 기억났다"고 전했다.

"연인 간 사랑 말고도 지켜내고 싶은 사랑의 순간들이 있잖아요. 그런 순간들을 환기하게 되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시청자분들의 마음에는 어떤 순간들이 남아있는지, 어떤 사랑을 지키고 싶어 하시는지 궁금해졌어요."

2015년 영화 '간신'으로 데뷔해 드라마 '멜로가 체질', '빈센조' 등으로 이름을 알린 전여빈은 멜로, 누아르, 스릴러, 코미디, 공상과학(SF)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색을 선보였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기 있냐고 묻자, 그는 한참 고민하다가 이런 답을 내놓았다.

"사실 그런 걸 굳이 정해두지 않으려고 해요. 정하면 그대로 해야 할 것만 같달까요. (웃음) 전 백지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인' 김수한 음악감독 "음악을 덜어내는 것도 중요해요"

늦은 오후 햇살로 노르스름하게 물든 하늘 아래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 시종일관 장난기 넘치는 능글맞은 태도로 확신을 주지 않던 이장현(남궁민 분)은 유길채(안은진)를 두고 청나라로 떠나게 되자 그제야 감춰왔던 진심을 전하려 한다.

마주 앉은 두 사람의 한복이 스치면서 나는 사각사각 소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풀 소리와 함께 들려온다.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이장현의 나지막한 목소리 아래 절절한 배경음악이 깔리고, 두 사람이 입을 맞추기 직전에는 둔중한 드럼 소리가 심장을 울린다.

최근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MBC 드라마 '연인'의 화룡점정은 애절함을 극대화하는 배경 음악이다.

'연인'의 음악을 총괄한 김수한 음악감독을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봤다.

김 감독은 "음악팀은 작품 시놉시스(드라마 줄거리를 요약한 글)만 보고 작업을 시작해서 마지막 편집본에 음악을 넣는 작업으로 일을 마무리한다"며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하고 가장 늦게 마무리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음악감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이라고 짚었다.

"주어진 장면에 음악을 붙이는 건 아무나 할 수 있어요. 음악이 분위기에 어울리는지는 누구에게나 극명하게 드러나니까요. 하지만 좋은 음악 감독은 전체적인 극의 흐름을 파악하고 완급 조절을 할 줄 알아야 해요. 힘을 빼야 하는 장면에서는 빼야 중요한 장면에서 힘을 줄 수 있죠."

김 감독의 해석이 깃든 장면 중 하나는 4화의 엔딩 장면이다. 오랑캐에 맞서 싸우러 떠난 능군리 사내들과 달리 피난을 택한 이장현은 전쟁으로 비극적인 운명을 맞은 송추 할아버지를 보고 마음을 돌린다.

복수를 다짐한 이장현은 칼을 휘두르며 수십명의 오랑캐들을 베는데, 이때 배경 음악으로 서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흘러나온다.

김 감독은 "통상 액션 장면에는 긴박감 넘치는 음악을 넣지만, 이 장면에서는 감정적인 음악을 깔고 싶었다"며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이장현의 의지를 강조하는 음악이 더 적절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음악을 붙이는지에 따라 시청자들이 장면을 어떻게 받아들이지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흔히들 음악 감독의 역할은 극에 어울리는 음악을 넣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김 감독은 음악을 덜어내는 과정 역시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배경음악을 비우는 것을 좋아한다"며 "배우들의 연기가 좋거나, 음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강렬한 장면에서는 음악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령 이장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유길채가 그의 털조끼를 들고 산에 올라 이름을 부르며 "돌아오시오"라고 울부짖는 장면에는 배경 음악이 전혀 깔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길채의 절절한 목소리와 울려 퍼지는 메아리 소리, 산 정상의 바람 소리와 옷이 펄럭이는 소리 등을 살리고 싶었다"며 "음악을 넣으면 오히려 시청자들의 신경을 흐트러트릴 것 같았다"고 했다.

드라마에 삽입된 노래 '다만 마음으로만'의 작사와 작곡을 직접 맡기도 한 그는 '연인'에 어울리는 음악을 완성하기 위해 세세한 디테일도 대충 넘기지 않았다.

극 중 량음이 부를 노래를 찾기 위해 만주족의 전통 노래를 연구했고,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녹음을 위해 헝가리와 오스트리아까지 찾아갔다.

김 감독은 "국내에는 오케스트라 단원 40∼50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녹음실이 없다"며 "풍부한 볼륨감과 스케일을 구현하기 위해서 부다페스트와 빈 현지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20여 곡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음악 감독으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OST는 뭐였을까. 김 감독은 가수 김필이 부른 '나의 별이 돼주오'와 미연의 '달빛에 그려지는'을 꼽았다.

그는 "OST를 선정할 때 특히 가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두 노래를 잘 들어보면 묘하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 가사가 남녀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귀띔했다.

"고단했던 나의 삶에/ 단 한줄기 빛이 되어준 그대 곁을/ 이 생이 닳도록 내가 지킬 테니"('나의 별이 돼주오')

"달빛에 그려지는/ 잊지 못할 나의 사랑아/ 이별은 망설임도 없이/ 그리움만 놓고 갔구나"('달빛에 그려지는')

2003년 MBC 드라마 '다모'로 시작해 드라마 '킬미, 힐미'(2015),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2017) 등 60여 개의 작품을 작업한 김 감독은 '연인'의 극본을 집필한 황진영 작가와는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아직 파트 2 편집본을 끝까지 받아보지 못했다는 김 감독은 내용이 그다지 궁금하지 않다고 했다.

"끝이 어떻게 맺어질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도 궁금하지 않은 이유는 파트 1보다 파트 2가 훨씬 더 좋게 만들어질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입니다. 음악감독으로서 파트 2에서도 매 회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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